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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결혼식 경험 :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



한국의 결혼식은 서양식 결혼식과 많이 다르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는 한국에서 여러 번 결혼식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데 대부분은 웨딩홀에서 진행되었고 한 번은 한옥이 둘러싼 아름다운 야외에서 열린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마다 새로운 문화적 디테일이나 작은 놀라움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점들이 한국식 결혼식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하객이 흰색이나 너무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을 피하는 편입니다.

신부만 흰색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신부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하객들은 대체로 차분하고 은은한 색상의 옷을 선택합니다.


1. 입장 : 축의금 접수대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전 웨딩홀 입구에 있는 축의금 접수대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축의금이 들어 있는 봉투를 건네면 담당자가 손님의 이름을 적어드리고 결혼식 후에 뷔페나 식당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주게 됩니다.

이 과정은 모든 하객들이 자연스럽게 거치는 작은 절차입니다.


2. 예식 (약 30분)


한국의 결혼식은 보통 아름답고 상징적인 순간으로 시작됩니다.

신랑과 신부의 어머니 두 분이 한복을 입고 단상 앞으로 나아가 촛불을 점화하는데 이 과정은 두 가족이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촛불은 부부의 새로운 시작, 평화 그리고 밝은 앞날을 상징합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깊은 뜻이 담겨 있으며, 보통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이 첫 단계가 끝나면 예식장은 차분해지고 본식이 시작됩니다.

먼저 신랑이 입장합니다. 신랑은 천천히 버진로드를 걸으며 하객들에게 인사하고 찾아와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잠시 후 문이 다시 열리고 신부가 입장합니다. 잔잔한 음악이나 라이브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모든 시선이 신부에게 향합니다. 현대식 결혼식이라도 이 순간은 항상 매우 인상적입니다.


두 사람은 단상 앞에 서고 사회자나 가족 혹은 주례가 축하의 말과 덕담 가끔은 커플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길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순간입니다.


이어서 서약과 반지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그 후 신랑·신부는 서로에게 존중의 의미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데 이때 작은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서로 더 깊이 인사하려고 하다가 신랑이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내가 될 사람에 대한 존경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순간이라 하객들도 미소를 짓곤 합니다.


그다음에는 두 사람이 부모님께 다가가 절을 올리고 포옹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가족이나 친구가 노래 춤 또는 간단한 공연을 준비해 축하를 더하기도 합니다. 한국 결혼식에서는 흔한 순서이며 예식에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예식은 공식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됩니다. 먼저 신랑·신부 단독 사진, 이어서 양가 가족, 친구들 동료 그리고 모든 하객들과의 사진 촬영이 이어집니다.아주 체계적이고 빠르게 진행되지만 모두에게 소중한 순간을 남기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전체 예식은 약 30분 정도로 비교적 짧지만 예식장 스태프들이 모든 순서를 완벽하게 조율하기 때문에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3. 식사 : 뷔페 또는 식당


예식이 끝나면 하객들은 같은 건물에 있는 뷔페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입구에서 받은 티켓을 제시하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식사 시간은 결혼식의 중요한 한 부분이지만 서양식 식사 자리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식사 중에는 신랑·신부가 부모님과 함께 하객들을 찾아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때 신부는 이동이 편하도록 드레스를 갈아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전히 웨딩드레스 스타일이지만 조금 더 짧고 활동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바뀌는 편입니다.


하객들이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난 후 신랑·신부가 비로소 앉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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