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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강진,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곳, 자연과 한국 예술의 중심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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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한국 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고요함과 자연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곳은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며, 등산로, 사찰, 그리고 만(灣)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도자기인 청자로 유명하며, 박물관과 공방에서 그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태 공원, 전통 마을이 있고,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층 더 여유로운 삶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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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uisa - 무의사

“무의사”라는 이름은 ‘무위(無爲)의 절’, 즉 억지로 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불교의 원리를 뜻합니다. 금빛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사찰들과 달리, 무의사는 단순하고 고요하며, 장관을 이루는 경관으로 유명한 월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7세기에 창건되어 여러 차례 보수된 무의사는 특히 조선 시대에 승려들과 유학자들의 수행과 은거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 이곳에서는 ‘템플스테이(Temple Stay)’ 프로그램을 통해 승려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명상, 염불, 채식 공양 등으로 이루어진 이 체험은 무의사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Baegundong Garden - 백운동 원림

백운동 원림은 강진의 보은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 정원으로, 17세기 고위 관료였던 이담로가 조성한 곳입니다. 그는 어느 날 권력과 관직을 내려놓고 정치적 갈등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벗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시를 짓고, 자연을 감상하며 교유했습니다. 이는 마치 루소나 몽테뉴가 꿈꾸던 이상향과도 같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진에 유배되었던 조선의 위대한 사상가 정약용은 이 정원에 깊이 감명받아, 그 분위기를 기리기 위해 열두 곳의 ‘경승지’를 이름 붙였습니다. 덕분에 이 원림의 독특한 정취가 영원히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백운동 원림은, 단순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자 했던 조선 선비들의 이상을 잘 보여주며 사색과 영감을 얻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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